Various Critics, Vol. 1

*본 글은 이엔씨님의 블로그에서도 읽으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mjkyj0102/222534075874) 이엔씨 (블로거, 아마추어 비평가) Mis-Shapes 2020년에 펄프에 대한 글을 쓰는 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프란시스 후쿠야마가 역사의 종언을 선포한 지도 어언 31년이 흘렀고, 대중음악의 역사성을 완전히...

스큅 (웹진 아이돌로지 필진) 케이팝이란 무엇인가. 지긋지긋하지만 좀처럼 끊이지 않는 질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좀처럼 명료한 답이 떠오르지 않는 질문이기도 하다. 한국의 대중음악? 한국의 인기 가요? 아이돌 그룹의 음악? 어떻게 정의하건 석연치 않은 구석이 생긴다. 한국의 대중음악은 범위가 너무 넓은 정의가 아닌가? 한국의 인기 가요라기에는 당장 음원 차트...

분류어(Sortal)로서의 하이퍼팝에 대한 소고

*본 글은 음악웹진 [weiv]에서도 읽으실 수 있습니다. (https://www.weiv.co.kr/archives/24577) 전대한(영미-분석미학 연구자, 대중음악비평가) 1. 배경 A. G. Cook이 2013년에 PC 뮤직을 설립한 이래로, Hanna Diamond와 Danny L Harle 등의 PC 뮤직 소속 음악가를 비롯하여 SOPHIE, K...

NCT, J.E.B, SMP, 그리고 매시업

*본 글은 나원영 님의 블로그에서도 읽으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onezero96/222113043651) 나원영 (웹진 weiv 필진 / 대중음악비평가) 1. 들어가며[1] : “난해한 저 불규칙 속에 깊이 가려져왔던 story” NCT 127의 정규 2집인 [NCT #127: Neo Zone]이 발매되고 2주가 조금 ...

‘비평의 위기’ 혹은 ‘비평(가)의 위기’와 같은 진단이 우리의 주위를 스산하게 맴돈다. 한때는 우리 스스로 이러한 진단에 가세하여 때로는 누군가에게 가시를 세우기도 했고, 또 때로는 비슷하지만 우리보다는 조금 윤택해 보이는 이들을 부러워하기도 하며 볼멘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그러나 어떤 전략을 취하건, 우리는 계속해서 공회전만 하고 있는 듯했다. 순간, ...